머리로 두골, 대단한 정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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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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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2부리그 개막전 맹활약

남아공 월드컵이 끝난 뒤 독일 프로축구 2부 리그 무대로 진출한 북한 대표팀 공격수 정대세(26·보훔·사진)가 정규리그 첫 경기에서 두 골을 몰아치며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다.

정대세는 24일 독일 보훔 레비어파워 경기장에서 열린 1860 뮌헨과의 홈경기에서 결승골을 포함해 두 골을 폭발시키며 보훔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출전한 정대세는 1-1로 팽팽하던 전반 38분 헤딩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켰고 후반 1분에도 헤딩으로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며 뮌헨의 추격을 따돌렸다.

정대세는 남아공 월드컵에서 북한 공격수로 인상적인 활약을 한 뒤 일본 가와사키를 떠나 보훔에 둥지를 틀었다. 일본에선 2006년부터 다섯 시즌 동안 161경기에서 63골을 넣었다. 보훔에서도 프리시즌 동안 4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빠르게 유럽 무대에 적응해 앞으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보훔은 지난해 1부 리그에서 17위를 차지하며 올 시즌 2부 리그로 강등됐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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