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구장 데일리 포커스] 구원 1위 이용찬의 불쇼…두산, 이기고도 씁쓸

  • Array
  • 입력 2010년 8월 9일 07시 00분


두산 6 - 5 KIA (연장11회·군산)

스포츠동아DB
스포츠동아DB
두산 이용찬(22·사진)이 시즌 3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8일 군산 KIA전 5-2로 앞서던 9회 1사 1·2루에 등판해 이현곤에게 좌중월3점홈런을 맞았다. 5-1로 앞서던 9회 중간계투 오현택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김상현에게 솔로홈런을 맞아 3점차로 좁혀지자 김경문 감독은 이용찬을 냈다. 그러나 그는 차일목 이현곤에게 연속해서 파울홈런을 맞았다. 던지는 공마다 커트 당하거나 빠지면서 볼넷을 내줬고 결국 1사 1·2루로 내몰렸다. 그리고 이현곤에게 동점홈런을 허용. 이용찬은 올시즌 23세이브를 올리며 SK 이승호(20개)를 제치고 구원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상당수 구단이 마무리투수 부재로 모두 골머리를 앓을 때에도 두산만은 예외였다. 이날 연장 11회 2사 3루서 터진 고영민의 적시타와 정재훈의 호투(2.2이닝 5탈삼진 무실점)로 이겼지만 확실했던 마무리의 ‘불쇼’로 쉽게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어렵게 풀어간 뒷맛이 씁쓸했다.

군산 |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