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 ‘실버부트·실버볼’ 스타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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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3일 07시 00분


한국, 개인·단체 통틀어 4개상 수상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한 여자축구대표팀  지소연이  실버볼을 수상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대한축구협회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한 여자축구대표팀 지소연이 실버볼을 수상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대한축구협회
2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2010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월드컵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한국은 개인과 단체를 통틀어 값진 4개의 상을 수상하며 결실을 맺었다. 우승 팀은 나이지리아를 결승전에서 꺾고 통산 두 번째 정상을 밟은 개최국 독일로 미국(2회 우승)과 타이 기록이다.

3위로 동메달을 목에 건 한국은 최고 매너를 갖춘 팀으로 선정돼 페어플레이상도 받았다. 부상으로 1만 달러 상당의 축구 용품 바우처를 받았다.

한국의 스트라이커 지소연(한양여대)은 총 8골을 기록, 10골을 넣어 득점왕에 오른 독일의 알렉산드라 포프(FCR 뒤스부르크)에 이어 실버부트를 받았다. 기자단 투표로 뽑는 대회 최우수선수상(골든볼) 부문에서도 지소연은 포프에 이어 2위(실버볼)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지소연은 14.66%%, 포프는 50.79%%의 지지를 받았다.

한국 선수가 남녀를 통틀어 FIFA 대회 개인상 시상에 오른 것은 2002한일월드컵 때 브론즈볼(3위)을 받았던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 이후 처음이다. 지소연은 이 부문 역대 한국 최고 성과라는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지소연은 이번 대회에서 스위스와 조별리그 1차전(4-0 승)에서의 대회 첫 해트트릭을 포함해 미국과 조 예선 3차전을 제외한 전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는 등 어느 선수보다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여자축구 선진국으로 꼽히는 미국과 독일의 다수 클럽으로부터 강력한 러브 콜을 받고 있다. 한국 선수단은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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