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구장 데일리 포커스] 9회 따라잡고 10회 끝내고…두산 4전5기 연장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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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2일 07시 00분


한화 2 - 3 두산 (연장10회·잠실)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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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이번 시즌 연장까지 간 4번의 경기에서 2무2패를 기록했다. 연장전만 가면 타자들의 집중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그러나 1일 잠실 한화전에서 ‘연장공포증’을 떨쳐냈다. 0-2로 뒤진 9회말 두산 타자들은 집중력을 발휘해 2점을 뽑아내며 연장에 돌입했다.

10회초 마운드에 오른 이용찬은 빠른 공으로 한화 타자들을 제압했다. 운명의 10회말, 한화는 치명적인 실책 2개를 저질렀다. 선두타자 이종욱의 타구를 2루수 전현태가 더듬었고, 다음 타자 오재원의 번트타구를 이번에는 1루수 장성호가 더듬었다.

그렇게 만들어진 무사 1·2루. 타석에는 김현수(사진)가 들어섰다. 최근 5경기 11타수 2안타(0.182)로 부진했고 이날도 3타수 무안타(1볼넷)로 침묵했다.

그러나 김현수가 괜히 ‘타격기계’가 아니었다. 양훈을 상대로 끝내기안타를 때려내며 팀을 구했다. 생애 두 번째 끝내기. 그가 “기뻐서 뭐라고 얘기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흥분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잠실 |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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