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구장 데일리 포커스] 넥센 혼뺀 주루플레이…SK 이유있는 선두 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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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7월 21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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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모창민. [스포츠동아 DB]
SK 모창민. [스포츠동아 DB]
SK 7 - 5 넥센 (목동)

‘한 베이스를 더 가고, 또 한 베이스를 덜 주고.’ 박빙의 승부라면, 이런 차이가 승부를 가른다. SK가 8개 구단 가운데 가장 강한 이유이기도 하다. 20일 목동 넥센전에서도 SK의 강점은 발휘됐다. SK가 7회초 1-1 동점을 만들고 이어진 2사 1·2루서 정근우가 친 타구는 좌중간 단타였다. 2루주자 최윤석은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넥센 야수진은 타자주자 정근우의 2루 진루를 막기 위해 2루로 중계플레이를 했다. 여기까지는 평범한 상황. 하지만 넥센 2루수 김일경이 주자의 움직임을 미처 파악하지 못하는 사이 1루주자였던 모창민(사진)은 홈을 파고들었다. 넥센 내야진은 순간적으로 ‘멍’했다. 상대의 허점을 정확히 공략한 SK의 주루플레이가 빛나는 순간. 2점차 리드를 잡은 SK는 이후 손쉽게 경기를 운영했다. 역대최소경기 60승을 기록한 SK와 3할대 승률에 허덕이는 넥센의 차이가 압축적으로 드러난 대목이었다.

목동 |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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