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우생순 “안방서 세계정복”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7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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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자J핸드볼 내일 개막
“준우승만 3번 한풀이 하겠다”

한국 핸드볼 유망주들이 17일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개막하는 제17회 세계여자주니어선수권에서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는 광주의 염주체육관과 빚고을체육관을 비롯해 서울의 고려대 화정체육관, 천안의 단국대체육관에서 벌어진다.

20세 이하 선수들이 참가하는 주니어선수권은 지역 예선을 거친 24개국이 출전해 우승을 다툰다. 6팀씩 4개조의 조별 리그를 통해 각 조 상위 3개 팀을 가린 뒤 다시 2개조로 나뉘어 2라운드를 치르고 준결승과 결승이 이어진다.

한국은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중국, 콩고민주공화국, 크로아티아와 함께 B조에 속했다. 한국은 1985년 한국 대회와 1989년 나이지리아 대회, 1991년 프랑스 대회에서 준우승만 세 번 차지했을 뿐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3위에는 네 차례, 4위에는 세 차례 올랐다.

한국은 25년 만에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는 각오다. 올해 핸드볼큰잔치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라이트백 유은희(벽산건설)는 180cm의 큰 키에서 내리꽂는 슛이 일품이다. 센터백 이은비(부산시설관리공단)도 지난해 12월 세계선수권에서 성인 대표로 활약하며 기량을 인정받았다. 핸드볼큰잔치 신인왕 조효비(벽산건설)는 빠른 속공으로 팀 공격을 이끌 예정이다. 노르웨이(A조), 헝가리(C조), 러시아(D조) 등이 우승 후보로 꼽힌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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