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대한민국 박지성>vs대포<우루과이 포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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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24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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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스포츠동아 DB]
박지성. [스포츠동아 DB]
맨유 YB 박지성-맨유 OB 포를란
선후배 빅스타 8강행 자존심 격돌


한국과 우루과이의 대스타 박지성(맨유)과 디에고 포를란(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은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후배 관계다.

포를란은 2004년까지 3년간 뛰다가 팀을 떠났다. 1년 뒤 박지성이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포를란은 맨유에서 실패한 스트라이커로 남았지만 박지성은 능력을 인정받아 벌써 5시즌을 소화했다. 포를란보다 골은 많이 넣지 못했지만 강력한 체력과 성실성, 뛰어난 공간 창출 능력을 앞세워 알렉스 퍼거슨의 아이들에 합류했다. 강호와의 경기에는 박지성이 빠지지 않을 정도로 퍼거슨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맨유에서 평가가 엇갈렸던 두 스타가 그라운드에서 충돌한다.

박지성과 포를란은 2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8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박지성과 포를란은 한국과 우루과이에서는 없어선 안 될 핵심 멤버들이다.

둘은 뛰어난 기량을 가졌을 뿐 아니라 경험적인 측면에서도 최고다. 그들은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하며 다양한 경기 경험을 통해 큰 경기에 강하다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또 대표팀에서는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의 활약상도 크게 다르지 않다.

박지성은 3경기에 모두 풀타임 출전해 1골을 기록 중이다. 포를란 또한 3경기 270분을 쉬지 않고 활약하며 페널티킥 포함 2골을 기록, 우루과이가 A조 1위를 차지하는데 공헌했다.

둘은 2005∼200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차례 맞붙었다.

당시 포를란은 스페인 비야 레알 소속으로 챔스리그 32강 조별리그에서 친정을 상대했다. 맨유 유니폼을 처음 입은 박지성은 당시 경기에서 후반 교체로 출전해 포를란과 대면한 적이 있다.

5년 만에 다시 그라운드에서 적으로 만나게 된 박지성과 포를란. 그들의 발에 양 팀의 운명이 걸려있다.

더반(남아공)|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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