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집게 인터넷 도사, 나이지리아전 예측엔 실패

  • 동아일보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한국축구대표팀의 그리스전 완승과 아르헨티나전 대패를 정확히 예견했던 일명 '축구 도사'가 나이지리아전의 무승부 결과 예측에는 실패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 '축구 도사'로 불리는 그는 나이지리아전을 앞두고 "최근 나이지리아는 부진하다"며 "스타급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이며 조직력도 약한 상태라 한국이 2-1로 신승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축구 도사'는 지난 9일 네이버 '지식인'에 올라온 '한국의 남아공월드컵 16강 진출 가능성?' 질문에 대해 "한국의 16강 진출은 현실적으로 가능하다"고 분석해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그는 "한국이 속한 조에서 아르헨티나 외에 나머지 국가들은 실력이 비슷비슷하다"며 "다만 한국은 나이지리아와 그리스에 비해 16강 진출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이 그리스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이때만 해도 그냥 운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많았지만 17일 한국이 강호 아르헨티나 전에서 대패하자 누리꾼들은 '축구 도사'의 전망에 다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축구 도사'는 이미 9일 한국과 아르헨티나 승부 결과를 '1-4 패배'로 정확히 예측했기 때문이다.

그는 "아르헨티나의 최고 강점이 공격력"이라며 "테베즈, 메시, 이과인, 아게로 등 세계 최고 공격수들이 포진하고 있어 한국과 비교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축구 도사'는 나이지리아전 결과 예측이 맞으면 신원을 공개하겠다고 약속했으나 2-2 무승부 결과 예측에 실패함으로써 이 약속을 지키기 어렵게 됐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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