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팀, 김정일로부터 작전 지시받아”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18일 16시 39분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한 북한 팀이 지도자 김정일 국방위원장로부터 직접 팀 작전에 관한 조언을 받고 있다고 북한 측이 밝혔다고 스포츠전문 'ESPN 닷컴'이 전했다.

ESPN 닷컴은 북한 김정훈 감독의 프로필 중 일반상식 코너에 "북한 지도자 김정일이 코치에게 북한이 월드컵에 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조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김종수 북한 축구협회 서기관은 매 경기마다 '친애하는 지도자'께서 상당한 전술적 조언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술적 조언은 통상적으로 '맨눈에는 보이지 않는 휴대전화'를 통해 전달 받는다"며 "이 전화기는 김정일이 직접 개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SPN 보도를 인용한 ABC방송은 "김정일은 2004년에는 햄버거를 발명했다고 주장한 바 있어 스텔스 전화는 그의 최신 발명품이 되는 셈"이라고 비꼬았다.

ABC 방송은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인 북한 팀의 스트라이커 정대세는 일본에서 한국인 부모에게서 태어나 북한인(국적)이 아니라면서 따라서 매번 북한 대표로 외국에 나갈 때마다 도쿄의 북한 공관에 가 한국 여권을 북한 여권으로 교환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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