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감독의 말] 허정무 “크게 졌지만 나이지리아전 있다”

허정무 “크게 졌지만 나이지리아전 있다”

○허정무 감독

열심히 했지만 경기 흐름을 타지 못한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다. 후반 초반 아르헨티나의 페이스가 떨어졌을 때 염기훈이 득점 찬스를 살렸다면 우리가 흐름을 탈 수 있었다. 하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고, 흐름을 놓쳤다. 나이지리아 경기에 모든 것을 걸고 열심히 하겠다. 크게 졌지만 아직 16강 가능성 남아있다. 나이지리아전에 모든 게 결정될 것이다.

후반 김남일을 투입한 것은 좀 더 공격적으로 나가 만회골을 넣으려는 작전이었다. 전반 2번의 실점은 우리 실수다. 그렇지 않았다면 메시를 더 적극적으로 수비할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가 뒤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간접적으로 메시를 마크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지금부터 나이지리아를 준비해야 한다. 오늘 아르헨티나전이 다음 경기를 위한 보약이 될 것이다.
마라도나 “한국팀 한번도 걱정 안했다”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

기분이 최상이다. 우리가 훈련했던 모든 것을 그라운드에서 펼쳐 보였다. 한국은 어떤 순간에도 경기를 통제할 수 없었다. 한국이 1골을 넣었지만 경기의 주도권은 잡지 못했다. 수비수 데미첼리스의 실수가 문제였다. 그러나 실수는 누구에게나 일어난다. 실점한 뒤 우리는 후반에 더욱 더 열심히 뛰었고, 좋은 결과를 얻어냈다. 선수들에게 만족한다. 한국팀의 비디오를 봤을 때 한 번도 걱정하지 않았다. 그들은 이전까지 우리를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테베스는 박지성에 대해 잘 알고 있었고, 선수들은 한국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며 경기를 준비했다. 2경기에서 2승을 거뒀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팀이 좋아지고 있다.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해 나가겠다.

[스포츠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