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여왕마? 뭐니 뭐니 해도 ‘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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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12일 07시 00분


수득상금 5억 훌쩍…암말 레이스 절대강자

뚝심·탄력·근성 3박자 ’럭키마운틴’도 주목

YTN배 우승 소서노·복병마 러브캣 출사표1998년 ‘풀그림’과 2002∼3년 ‘부움’, 2005년의 ‘섭서디’, 그리고 2009년 우승마인 ‘동반의강자’까지 숱한 명마를 배출해낸 서울마주협회장배(GⅢ) 대상경주.

13일 일요일 제9경주로 열리는 올해 서울마주협회장배 대상경주(혼1, 2000m, 핸디캡)는 출전자격을 암말에게만 부여해 진정한 ‘여왕마’를 가리는 경주다. 최근 능력이 상향 평준화되고 있는 암말들 간의 진짜 승부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때문에 경마팬과 전문가는 물론, 우수한 암말을 발굴하려는 생산단체 관계자들까지 이번 경주의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포킷풀어브머니(미, 6세, 53조 김문갑 조교사)

2006년에 데뷔한 이래 37전 9승, 2착 9회의 통산전적을 기록해 승률 24.3%% 복승률 48.6%%를 달리고 있다. 지금까지 5억5000만 원에 달하는 수득상금을 벌어들여 이름처럼 주머니가 돈으로 충만한 마필이다. 현재 서울경마공원에서 활동하는 암말 중 단연 으뜸으로 평가받는다. 예전에는 선행일변도의 주행습성을 보였지만 이제는 선두권 후미에서 따라가는 전개도 곧잘 소화해내고 있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마다.

○럭키마운틴(한, 5세, 10조 정호익 조교사)


국내산 암말을 대표하는 마필. 2009년 농협중앙회장배, 금년 뚝섬배(GIII) 대상경주에서 준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이미 실력을 검증받았다. 최근 치른 경주에서 다른 마필에 비해 비교적 높은 부담중량을 짊어진 부분도 유리하게 작용할 듯. 추입스타일의 마필로 직선에서 보여주는 뚝심과 탄력이 날카롭고, 특히 경합이 붙었을 때 근성이 뛰어나다. 28전 8승, 2착 9회로 승률 28.6%% 복승률 60.7%%를 기록 중이다.

○소서노(미, 5세, 10조 정호익 조교사)

같은 마방의 ‘럭키마운틴’과 동반 출전해 작전전개의 다양성 측면에서 유리하다. 치명적인 부상을 딛고 재기에 성공해 1군에서도 훌륭하게 뛰어 주고 있는 마필. 2009년 8월 암말 대상경주였던 YTN배 우승을 일궈냈다. 통산전적은 19전 3승, 2착 5회로 승률 15.8%% 복승률 42.1%%를 기록 중이다.

○러브캣(한, 4세, 36조 김양선 조교사)

올해 4개 경주에서 2승을 차지하는 등 선전하고 있으며 연달아 4차례 2000m 경주에 나서 거리적응은 마쳤다고 볼 수 있다. 예전에는 추입 일변도의 주행습성을 보였지만 이제는 선입 작전까지 가능한 자유마로 변신, 복병마로 분류된다. 통산전적은 18전 8승, 2착 2회로 승률 44.4%% 복승률 55.6%%.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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