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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호, 벨라루스에 0-1패…무엇이 문제? 장신에 갇힌 공격…수비조합도 불안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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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31 01:41
2010년 5월 31일 01시 41분
입력
2010-05-31 01:06
2010년 5월 31일 01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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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10시 한국시간)오스트리아 쿠프스타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한국 월드컵 대표팀과 벨라루스와의 친선경기에서 한국 교민들이 응원하고 있다. 쿠프스타인=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 가상의 그리스전…부진한 해외파
그리스 축구전문매체 그리스 풋볼의 헨드리스 기자는 “그리스보다 훨씬 강할 줄 알았는데 한국에는 딱히 특색이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그랬다. 남아공월드컵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만날 그리스전을 대비, 벨라루스를 맞은 한국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으나 효율적인 공격 루트를 찾는데 실패했다.
좌우에 박지성과 이청용을 세우고, 투 톱에 박주영과 이근호를 투입했으나 별 효과는 없었다. 느리지만 거친 장신 수비벽을 만난 허정무호 공격진은 상대 수비벽을 뚫는데 허둥거렸고, 아까운 시간만 허비했다.
기성용은 전반 초반 얻은 프리킥 찬스도 어이없이 놓쳤다.
후반 들어 염기훈과 김재성을 측면에 투입하고, 중국 슈퍼리그에서 펄펄 날았던 안정환을 공격 선봉에 내세워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으나 역시 효과는 없었다. 차두리의 과감한 오버래핑도, 김동진의 빠른 움직임도 측면에 힘을 실어주기에는 2% 부족했다.
벨라루스가 흘렙 등 주력들이 대거 빠진데다 2010유럽선수권을 앞두고 20세 초반의 멤버들을 대거 뽑아 세대교체를 추진 중이란 점을 감안하면 보다 다양한 공격 루트를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 불안한 센터백 조합
중앙 수비진이 불안했다. 일본전에 나서지 않았던 조용형이 다시 투입됐고, 곽태휘와 짝을 이뤘지만 신형민-기성용이 이룬 중앙수비형 미드필더들과 호흡이 잘 맞지 않았다.
더욱이 곽태휘는 부상으로 빠져 일찌감치 이정수로 교체했다. 조용형과 이정수 라인의 경우는 공중 볼 경합과 안정성을 두루 가미하기 위한 조합이지만 기대에는 부응하지 못했다.
의도한 경기가 이뤄지지 않자 답답한 듯 정해성 수석코치가 직접 벤치 밖으로 나와 수비진을 향해 “상대가 거칠다고 두려워하지 말고 보다 적극적으로 따라 붙으라”고 지시했지만 커버는 이뤄지지 못했다.
후반 7분 선취 골을 내줄 때도 차두리가 오버래핑을 했다가 디펜스 복귀가 늦어진 탓에 공간이 비었기 때문에 이뤄진 일이었다. 김동진까지 중앙에 위치했지만 상대 볼을 끊는데 한 발 늦었다.
최근 경기력에 대한 극심한 부담감으로 인한 허 감독의 배려 속에 에콰도르, 일본전에 나서지 않았다가 3경기 만에 A매치에 복귀한 이운재는 벨라루스가 위협적인 공격을 펼친 횟수가 부족해 직접적인 판단이 어렵다.
쿠프슈타인(오스트리아)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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