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대어들 FA시장에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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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성윤 김효범 신기성 등
원소속 구단과 협상 결렬

방성윤(28) 김효범(27) 신기성(35) 표명일(35) 등 프로농구 대어급 스타들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와 새로운 둥지를 찾게 됐다. 이들 4명은 1∼15일 진행된 원소속 구단과의 협상에서 접점을 찾지 못해 일단 다른 팀을 알아보게 됐다. FA 최대어로 꼽히는 방성윤은 SK에 계약기간 5년에 지난 시즌보다 1억1300만 원이 오른 연봉 5억1300만 원을 요구했다. 하지만 연봉 4억6800만 원을 제시한 SK와 4500만 원의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방성윤은 삼성에서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2009∼2010시즌 모비스의 통합 챔피언 등극에 기여한 김효범도 구단과 견해차만 확인하고 재계약에 도장을 찍지 못했다. 김효범은 지난 시즌 연봉(2억1200만 원)보다 100% 이상 인상된 4억3000만 원을 원했지만 모비스는 3억4000만 원으로 맞서 9000만 원이라는 큰 액수 차이를 보였다. 김효범은 방성윤을 놓친 SK와의 접촉설이 나오고 있다.

지난 시즌 연봉 1억6000만 원을 받은 표명일 역시 2억4000만 원을 희망했지만 동부는 1억8000만 원에서 물러서지 않아 협상이 결렬됐다. 현역으로 계속 뛰기를 원하는 신기성은 팀 리빌딩 차원에서 지도자로 새 출발을 할 것을 제안한 KT와의 입장 차이로 재계약하지 못했다. 표명일은 전자랜드, KT 등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신기성은 LG, 전자랜드, 동부 등에서 러브 콜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FA는 영입 의향서를 한국농구연맹(KBL)에 제출한 구단과 21∼27일 협상하게 되고 여기서도 계약이 이뤄지지 않으면 28∼31일 원소속 구단과 다시 협상할 수 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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