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균, 결승타 ‘해결사 본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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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26일 07시 00분


김태균. 스포츠동아 DB
김태균. 스포츠동아 DB
소프트뱅크전 멀티히트…이범호 침묵
전날 홈런친 이승엽, 교체출장 무안타


지바 롯데 김태균(사진)이 소프트뱅크 이범호의 눈앞에서 결승타 포함 2안타를 때려냈다.

김태균은 25일 지바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의 홈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21일 라쿠텐전 이후 3경기 만에 나온 안타에 2연속경기 타점이다. 시즌 타율은 0.280으로 올라갔다.

첫 타석부터 포문을 열었다. 1회 1사 1·2루에서 상대 좌완 오토나리 겐지의 몸쪽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꿰뚫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2루 주자 니시오카 쓰요시가 홈을 밟으면서 시즌 18번째 타점. 지바 롯데가 끝까지 리드를 놓치지 않고 5-3으로 승리해 결국 결승타점이 됐다.

3회에도 폭발했다. 오토나리의 바깥쪽 커브를 퍼 올려 중월 2루타를 작렬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안 터져 득점은 불발. 김태균은 4회 볼넷을 골라 3번째로 출루한 뒤 6회 1사 2루에서 2루수 플라이, 8회 1사 2루에서 삼진으로 돌아섰다.

이범호는 소프트뱅크의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지만 희생번트 1개를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쳐 타율이 0.220으로 낮아졌다.

한편 요미우리 이승엽은 24일 도쿄돔에서 열린 히로시마와의 홈경기에 대타로 나섰다가 열흘 만에 시즌 2호포를 쏘아 올렸다. 6-3으로 앞선 8회 2사 후 다카하시 겐의 슬라이더를 노려쳐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7회엔 몸에 맞는 볼. 하지만 25일에는 1루 대수비로 출장했다가 8회 투수 땅볼로 물러났고 타율은 0.143으로 내려갔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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