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여제 오초아 “필드 떠나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22일 03시 00분


29세에 은퇴선언 충격… 가족에 대한 배려-임신설 등 제기

‘골프 여제’ 로레나 오초아(29·멕시코·사진)가 은퇴를 선언했다. 20대 후반의 나이에 세계 정상의 자리를 3년째 굳건히 지키고 있었기에 충격을 줬다.

세계 랭킹 1위 오초아는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은퇴 의사를 밝혔다. 은퇴 배경에는 가족에 대한 배려가 우선으로 꼽힌다. 오초아는 지난해 12월 멕시코 항공사 아에로멕시코의 최고경영자 안드레스 코네사와 결혼 후 안정된 삶을 꾸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임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003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데뷔 후 통산 27승을 올린 오초아는 최고의 실력뿐 아니라 인간적인 면모로도 유명하다. 그는 미국 거주 멕시코 근로자들을 잘 챙겨 대회 때마다 골프장 안팎에서 허드렛일을 하는 동포들을 위해 파티를 열고 위로하는 일에 앞장섰다.

오초아가 일시적으로 필드를 떠날 뿐 언젠간 복귀한다는 예상도 나왔다. 명예의 전당에 가입하려면 2년을 더 뛰어야 한다. 여자 테니스 전 세계 1위 쥐스틴 에냉과 킴 클레이스터르스(이상 벨기에)도 은퇴 후 복귀해 다시 정상급 기량을 떨치고 있다.

오초아의 공백으로 코리아 군단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계 선수들은 올 시즌 초반 4개 대회 우승을 휩쓴 여세를 몰아 더욱 강세를 떨칠 것으로 보인다. 신지애(미래에셋) 최나연(SK텔레콤) 청야니(대만) 미야자토 아이(일본) 미셸 위 등은 세계 1위를 넘볼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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