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운재만한 골키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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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9일 21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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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쏘나타 K-리그 2010 FC 서울와 수원 삼성의 경기. 이운재가 정조국의 골을 막지못한 후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다.
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쏘나타 K-리그 2010 FC 서울와 수원 삼성의 경기. 이운재가 정조국의 골을 막지못한 후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이)운재에 대한 믿음 변함없다.”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주전 골키퍼 이운재(37·수원)의 최근 부진에도 두터운 신뢰를 보냈다.
허정무 감독은 9일 포항-전북전 관전차 포항 스틸야드를 찾아 기자들과 만나 “대표팀은 현재 큰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외부의 요인으로 팀이 흔들려서도 안 된다”며 “이운재가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잘 해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골키퍼라는 포지션 특성상 매 경기 선수를 바꿔서는 안 된다”며 이운재를 주전으로 기용할 뜻을 드러냈다.

같은 시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성남전을 지켜본 김현태 골키퍼 코치 또한 같은 의견이었다. 김 코치는 “이운재가 대표팀에 있을 때와 달리 몸이 무거워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실점 상황을 보면 그의 잘못만은 아니다”며 “대표팀에 불러 훈련시키면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코치는 일각에서 나오는 김병지(경남), 김용대(서울)의 대표 발탁에 대한 의견에 대해서는 고개를 가로 저었다. 김 코치는 “김병지와 김용대는 내가 대표팀에서 이미 겪어봤던 선수들이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볼 때 현재 3명의 골키퍼가 베스트 멤버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운재가 지금과 같은 몸 상태라면 정성룡, 김영광 등 컨디션이 좋은 다른 선수를 기용하면 된다”며 “수비 리딩과 경험적인 측면에서 이운재만한 선수가 없다. 몸만 좋다면 주전으로 기용하겠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수원|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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