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또 선수선발 잡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0년 3월 26일 07시 00분


이정수 세계선수권출전 양보 강요
안현수 아버지 안기원씨 글 올려


파벌싸움으로 진통을 겪어온 쇼트트랙이 또 한번 선수선발을 둘러싼 잡음을 일으키고 있다. 2006토리노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현수의 아버지 안기원 씨는 24일 인터넷에 ‘이정수 사건의 진실을 알립니다’라는 글을 올려 이정수가 최근 끝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출전을 다른 선수에게 양보하라는 강요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빙상연맹은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2관왕을 차지한 이정수가 발목부상으로 19∼21일 불가리아 소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고 발표했었다.

이에 빙상연맹은 곧장 해명 보도자료를 내고 이정수 자필 사유서 사본을 각 언론사에 보내며 반박했다. 연맹은 “이정수가 ‘발목통증으로 선수권대회에 출전하지 않겠다’는 내용과 서명이 담긴 사유서를 김기훈 감독에게 제출했다”며 “규정된 절차에 따라 구성된 기술위원회가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국가대표선발 방식도 수차례 심판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공정하고 심도있게 논의했다”고 해명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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