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은 세계 톱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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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3월 9일 1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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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축구계-언론계가 보는 눈


이청용(22·볼턴)에 거는 기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주변 모두가 칭찬일색이다.

90년대 볼턴의 스타플레이어 출신인 데이비드 리가 최근 “기술적으로 탁월한 능력을 지녔다”고 칭찬한데 이어 이번에는 동갑내기 팀 동료가 나섰다. 아스널과 버밍엄시티 등에서 활약한 콩고민주공화국 태생 파브리스 무암바는 지역 매체 ‘볼턴 뉴스’를 통해 이청용을 크게 칭찬했다. 볼턴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는 무암바가 이청용에게 부여한 수식은 ‘월드 클래스’다.

“우리 팀에서 가장 기복이 없는 플레이를 해주는 게 바로 리(Lee)다. 그와 함께 뛰는 게 너무도 즐겁고, 행복하다.”

특히 무암바는 “특히 웨스트햄전에서 케빈 데이비스의 헤딩 골을 도울 때 나온 크로스는 바로 ‘월드 클래스(World Class)’ 수준이었다”고 극찬했다.

이청용은 국내 뿐 아니라 현지에서도 관심의 대상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주가를 높이고 있는 볼턴 이청용을 향해 언론, 팀 동료 등 주변에서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작은 사진은 지난 주 한 개 지면을 통째로 이청용 기사로 채운 현지 일간지 데일리 메일. 스포츠동아DB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주가를 높이고 있는 볼턴 이청용을 향해 언론, 팀 동료 등 주변에서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작은 사진은 지난 주 한 개 지면을 통째로 이청용 기사로 채운 현지 일간지 데일리 메일. 스포츠동아DB

현재 볼턴 선수단에서 신문, 방송을 통틀어 영국 미디어로부터 가장 많은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는 인물이 바로 이청용이다. 주장 케빈 데이비스도 꽤 많은 인기를 자랑하지만 이청용이 근래 들어서는 앞서는 분위기다.

지난 주, 최대 발행부수를 자랑하는 데일리메일은 축구 8개면 중 한 개 면 전부를 할애, 이청용의 모든 것을 상세하게 실었다.

현지 권위지들도 적극적이다. 가디언 언리미티드 스포츠의 션 잉글 편집장은 “박지성과 함께 이청용이 한국 축구의 아이콘이라는 건 부정할 수 없다. 영국 매체들은 선수 개인과 인터뷰 하는 걸 무척 어려운 작업으로 생각하는데, 우리도 이청용 관련 소식을 주목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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