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홈피 닭살 사진 가득…이상화-모태범 연인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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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2월 18일 07시 00분


1촌명 ‘모든 걸 아는 남자’ 주변선 “순도 100% 우정”

마치 연인처럼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이상화와 모태범. 9년지기인 이들은 그러나 누구보다 가까운 ‘절친’이다. 같은 길을 가면서 서로 의지하고 힘이 되는…. 이상화의 미니 홈페이지에는 둘이 나란히 찍은 사진이 여러 장 올라와있다.
마치 연인처럼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이상화와 모태범. 9년지기인 이들은 그러나 누구보다 가까운 ‘절친’이다. 같은 길을 가면서 서로 의지하고 힘이 되는…. 이상화의 미니 홈페이지에는 둘이 나란히 찍은 사진이 여러 장 올라와있다.
14일(한국시간)에는 이승훈이 남자 5000m 은메달을 땄다. 아시아 선수로는 첫 빙속 장거리 올림픽 메달. 이틀 뒤에는 모태범이 남자 500m에서 한국 빙속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그 다음 날, 이번엔 이상화가 여자 500m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의 금빛 질주를 펼쳤다.

2007년 한국체대에 나란히 입학한 동갑내기 셋이 약속이라도 한 듯 한국 빙상의 새 역사를 열어젖힌 것이다. 그야말로 ‘신인류’의 출현이다.

특히 모태범과 이상화는 서울 은석초등학교 빙상부에서 함께 스케이트를 탔던 9년 지기 친구다. 힘든 훈련을 유쾌한 농담으로 승화시키며 서로 의지하고 버텼다.

이상화는 “모태범과 절친하다. 내가 올림픽이 다가오면서 마음을 다스리려고 클래식 음악을 들었더니 ‘안 어울린다. 하던 대로 하라’고 놀리더라”며 웃었다.

이들의 친분은 서로의 미니홈피 1촌명만 봐도 알 수 있다. ‘모든 걸 알고 있는 남자’, ‘모든 걸 알고 있는 여자’로 등록돼 있기 때문이다.

사진첩에도 함께 찍은 사진이 즐비하다. 연인 사이가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둘을 잘 아는 관계자는 “둘 사이는 순도 100%의 우정”이라고 못 박았다.

모태범과 이승훈의 우정 역시 화제가 되긴 마찬가지다. 모태범은 금메달을 딴 직후 “내 친구 승훈이와 힘을 합쳐 팀추월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했다.

밴쿠버(캐나다) |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 다시보기 = 모태범, 한국 빙속 사상 첫 번째 금메달 쾌거

▲ 동영상 = 이상화, “오빠들과 함께한 훈련이 도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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