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핸드볼 “모래바람 재운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2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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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亞선수권 오늘 개막

핸드볼 남자 대표팀이 중동 모래바람 속에서 아시아 정상에 도전한다.

대표팀은 6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개막하는 제14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대회 2연패와 8번째 우승을 노린다. 지난달 29일 출국한 대표팀은 바레인에서 적응 훈련을 마치고 4일 레바논에 입성했다. 12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 한국은 카타르, 아랍에미리트와 함께 C조에 속해 예선전을 치른다. 대회 1∼3위에는 내년 1월 스웨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티켓이 주어진다.

한국은 객관적 전력상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다. 주포 윤경신(두산)이 베이징 올림픽 후 2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고 해외파 백원철(일본 다이도스틸), 이재우(카타르 아미)가 합류했다. 25세 동갑내기 정수영(웰컴크레디트코로사)과 정의경(두산)도 공격진에 힘을 보탠다.

변수는 대회가 중동에서 열린다는 점. 한국은 중동의 텃세에 밀려 2006년 도하 아시아경기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4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 참가국 중 한국 중국 일본을 제외한 9개국이 중동 국가다. 예선에서 만나는 카타르도 복병이다. 한국 남자 대표팀 감독을 지낸 최태섭 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있는 카타르는 아프리카 선수들을 귀화시키는 등 전력 보강을 하고 이변을 준비 중이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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