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호 연속스윙으로 본 장타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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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2월 5일 16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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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양 팔의 긴장감을 찾아볼 수 없다. 경직되지 않고 편안하게 늘어뜨렸다는 증거다. 파워는 긴장이 아니라 유연함에서 나온다는 것을 잊지 말자. 어깨의 기울기, 머리와 양 손, 볼의 위치도 눈여겨보자. 파워 샷을 위한 기본적인 준비 자세다.

2. 백스윙을 시작할 때 움직임이 전체적인 스윙의 크기를 결정한다. 낮고 길게 백스윙을 시작해야 전체적인 스윙 아크가 커진다. 백스윙이 시작됐지만 아직 양 발은 어드레스 자세와 동일하다. 어깨로 백스윙을 시작했다는 의미다.

3. 왼쪽 어깨가 턱밑을 지나 거의 오른발 위치까지 회전되어 있다. 전형적인 파워히터의 코일 동작이다. 오른발은 축을 유지하며 견고하게 백스윙을 지지해주고 있다. 백스윙 톱에서 왼무릎은 자연스럽게 따라오지만 오른무릎이 무너지면 전체적인 스윙이 망가지게 된다.

4. 엉덩이를 회전시키며 다운스윙을 시작하고 있다. 왼팔은 곧게 펴져있고, 팔과 클럽은 여전히 90도를 이루며 코킹을 전혀 풀지 않고 있다. 임팩트 직전이지만 머리도 마치 고정된 듯 높낮이에 변화가 없고, 어드레스 자세와 거의 동일한 위치에 놓여있다.

5. 체중이동을 하며 왼발을 축으로 정확하게 임팩트가 이뤄지고 있다. 이처럼 체중이 실린 임팩트를 해야 비거리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머리의 위치는 여전히 동일하다. 오른발로 지면을 밀어주며 파워를 더해주고 있다.

6. 얼마나 강력한 로테이션과 릴리스가 이뤄졌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자세다. 임팩트 이후에도 자세에는 흐트러짐이 없고, 높은 피니시를 완성하기 위해 거침없이 회전되고 있다. 왼발을 축으로 회전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이 동작 하나로 분명히 확인할 수 있다.

7. 원심력을 이용한 회전이 균형 잡힌 피니시로 완성됐다. 정확하고 파워 넘치는 스윙이 이뤄졌다는 증거다. 아마추어들도 스윙을 마친 후 피니시 자세를 몇 초간 유지하는 버릇을 들이면 좀 더 안정적인 스윙 자세를 만들 수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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