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 57위… 곽민정 세계랭킹 44계단 수직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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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2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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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위에서 57위로.

‘피겨 샛별’ 곽민정(16·군포 수리고·사진)은 지난달 전주에서 끝난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6위에 오르며 성공적인 시니어 데뷔전을 치렀다. 대회가 끝나고 기쁜 소식은 하나 더 있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여자 싱글 세계 101위였던 그의 랭킹이 57위로 수직 상승했다. 4대륙 대회 6위로 ISU 랭킹 포인트 496점을 추가하면서 총점이 845점으로 껑충 올랐기 때문이다.

이번 순위 상승으로 곽민정은 밴쿠버 겨울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출전 순서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 올림픽에 출전하는 여자 싱글 선수 30명 중 곽민정보다 순위가 앞선 선수는 23명이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면 곽민정은 총 6개 그룹 중 심리적 부담이 큰 1그룹에 포함될 확률이 높았다.

태릉선수촌에서 훈련하고 있는 곽민정은 16일 격전지인 캐나다 밴쿠버로 떠난다. 4대륙 대회에서 곽민정을 지도한 신혜숙 코치와는 밴쿠버에 동행하지 못하지만 그 대신 정재은 대한빙상경기연맹 이사와 함께 나선다. 피겨 선수 출신이자 스포츠심리학 박사인 정 이사는 현지에서 곽민정을 도울 예정이다.

곽민정을 비롯해 여자 싱글 100위 안에 한국 선수는 모두 4명이다. 랭킹 1위를 고수하고 있는 ‘피겨 여왕’ 김연아(20·고려대)를 비롯해 42위 김나영(20·인하대), 100위 김채화(21·간사이대)가 있다. 4대륙 대회에서 우승한 아사다 마오(일본)는 3위를 지켰고, 은메달을 차지한 스즈키 아키코(일본)는 6위로 3계단 올라섰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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