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한일결승전 세계시청률 6위… 英언론 조사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2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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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24일 한국과 일본이 맞붙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이 2009년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많은 TV 시청자가 지켜본 경기인 것으로 조사됐다.

1일 로이터통신과 영국 신문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런던의 ‘이니셔티브 퓨처스 스포츠 엔터테인먼트그룹’이 지난해 단일 스포츠 경기 TV 시청자 수를 조사한 결과 WBC 한일전은 2700만 명이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의 일부를 본 시청자까지 포함하면 8200만 명이나 된다.

지난해 가장 많은 사람을 TV 앞으로 이끈 경기는 5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FC 바르셀로나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로 1억900만 명이 지켜봤다. 북미프로미식축구리그 슈퍼볼 결승 피츠버그 스틸러스와 애리조나 카디널스 경기(1억600만 명)와 포뮬러원(F1) 바레인 그랑프리(5400만 명)가 2, 3위로 뒤를 이었다.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세계기록(9초58)을 경신한 독일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100m 결승은 3300만 명으로 4위에 올랐다.

작년 5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제11회 세계혼합단체배드민턴선수권 한국과 중국의 경기도 1900만 명이 시청해 전체 10위에 올랐다. 시청률 톱10 가운데 WBC 한일전과 배드민턴 한중전, 박지성(맨유)이 출전한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 한국계 스타 하인스 워드(피츠버그)가 뛴 슈퍼볼 결승, 박찬호(전 필라델피아)가 출전한 월드시리즈 6차전(7위) 등 5경기가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가 출전한 경기였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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