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회째 맞는 세계선수권 ‘피겨퀸’ 연아 빠질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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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월 21일 07시 00분


김연아.스포츠동아DB
김연아.스포츠동아DB
3월 伊대회…국내선수권 2위 곽민정도 출전

‘피겨퀸’김연아(20·고려대·사진)가 3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2009∼2010 세계피겨선수권 참가를 확정했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곽민정은 20일 태릉선수촌 국제빙상장에서 열린 밴쿠버동계올림픽 미디어데이에서 “10일 끝난 피겨종합선수권 성적에 따라 세계선수권 참가가 결정됐다. 연아 언니와 함께 출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당초 세계선수권 출전 여부를 놓고 고민했다. 밴쿠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경우에는 특히 그렇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이 세계선수권 출전을 거르는 경우가 종종 있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세계선수권은 의미가 다르다. 올해로 정확히 100회 째를 맞는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100이라는 숫자의 의미가 남다르지 않은가. 국제빙상경기연맹에서도 이번 대회를 성대하게 치르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다. 김연아의 출전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곽민정도 국내 피겨종합선수권 여자 부문에서 2위에 올라 세계선수권 티켓을 거머쥐었다. 우승자 김해진(13·관문초)이 출전 선수 나이 제한(만 15세 이상)에 걸려 출전권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곽민정은 “연아 언니와 함께 나가게 돼 설렌다. 끝까지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김연아는 28일 자신이 직접 쓴 에세이 ‘김연아의 7분 드라마’를 출간한다. 피겨를 처음 시작한 일곱살부터 밴쿠버 올림픽을 준비하는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의 희망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아냈다.

태릉|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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