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샷 강해진 최경주

  • Array
  • 입력 2010년 1월 18일 14시 59분


코멘트

■ PGA 소니오픈 최종라운드 최대 비거리 319야드 39위…파머 우승

최경주(왼쪽)-양용은. 스포츠동아DB
최경주(왼쪽)-양용은. 스포츠동아DB
최경주(40)가 새해 첫 출전한 미 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550만 달러)에서 중위권으로 대회를 마쳤다.

최경주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와이알레이 골프장(파70·706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2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4언더파 276타로 공동 39위다. 이날 4타를 더 줄인 라이언 파머(미국)는 합계 15언더파 265타로 로버트 앨런비(호주·14언더파 266타)를 1타차로 꺾고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생애 통산 3승째다.

첫날부터 불안하게 출발한 최경주는 3라운드부터 타수를 줄이면서 순위 끌어올리기에 나섰지만 상위권 진입에는 실패했다.

드라이버 샷 비거리는 늘어 최대 319야드를 기록했지만 페어웨이 적중률이 42.86%에 불과했고, 그린 적중률도 61.1%로 낮았다.

라운드 평균 퍼트수도 1.909개로 안정되지 못했다. 전반에 버디와 보기를 1개씩 주고받으며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최경주는 후반 들어 버디만 2개를 낚아 전날 44위에서 39위로 5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스코어는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경기 내용이 좋고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이번 주는 쉬고 28일 개막하는 샌디에이고 오픈에 출전해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드라이버와 공을 바꾸면서 비거리가 좀 늘었다. 새로 바뀐 그루브 규정 때문에 공을 그린 위에 세우는데 어려움이 있다. 더 연구해야 한다”고 최경주는 말했다.

동반 출전한 양용은(38)은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하고 대회를 마쳤다.

전날 최경주와 함께 공동 44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양용은은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5개 적어내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최종합계 2언더파 278타로 공동 46위에 그쳤다. 6번홀까지 2타를 줄여 나가던 양용은은 7~9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냈고 후반에도 버디와 보기를 번갈아 기록하면서 롤러코스터를 탔다. 캐빈 나(27·타이틀리스트)는 버디 4개와 보기 4개로 합계 1언더파 279타를 적어내 공동 52위에 머물렀다.

파머는 17홀까지 앨런비와 14언더파 동타를 이루다 18번홀(파5)에서 극적인 버디를 성공시키며 1타차 우승을 차지했다. 앨런비도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4개를 뽑아내며 추격했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했다.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가 합계 13언더파 267타로 3위, 레티프 구센(남아공)은 12언더파 268타로 4위에 올랐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