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킹 이동국, K리그 MVP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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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22일 07시 00분


이동국.스포츠동아DB
이동국.스포츠동아DB
오늘 2009 쏘나타 대상 시상식
김정우·슈바 보다 활약도 앞서

이동국(30·전북 현대)이 K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으로 화룡점정을 찍을 수 있을까.

올 시즌은 이동국에게 최고의 해였다. K리그 20골로 정규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도 골을 터뜨리며 팀에 창단 후 첫 우승을 안겼다. 선수들이 직접 뽑는 동아스포츠대상에서 프로축구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팬들에게도 인정을 받았다. 프로연맹이 K리그 15개 구단 축구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에서 1위에 올랐다. 마지막 도전 무대는 22일 열리는 ‘2009 쏘나타 K리그 대상’ 시상식. 최우수선수(MVP)는 기자단 투표로 결정되는데 역대 득점왕이 MVP까지 차지한 건 2003년 김도훈(당시 성남)밖에 없다. 올해는 이동국의 수상이 확정적이다. 함께 후보에 오른 김정우(광주)와 슈바(전남)에 비해 팀 공헌도나 개인기록이 월등히 앞서는 데다 우승팀 프리미엄까지 있다. 신인상과 감독상은 접전이다. 유력한 신인왕 후보인 유병수(인천·12골4도움)와 김영후(강원·13골8도움) 모두 2005년 FC서울 박주영 이후 가장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는 평.

감독상은 ‘재활공장장’ ‘강희대제’란 별명에 걸맞게 팀을 우승으로 이끈 전북 최강희 감독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한 포항 파리아스 감독의 2파전. 파리아스는 최근 갑작스런 사임으로 축구계에 충격을 몰고 왔지만 투표는 이보다 한참 전에 마감돼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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