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 “日트레이너 이케다 오라”

  • 스포츠동아
  • 입력 2009년 11월 12일 07시 00분


월드컵 트레이너 후임자 영입 요청

허정무호가 2010남아공월드컵을 대비해 이케다 세이고 전 청소년대표팀(U-20) 트레이너의 영입을 추진 중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허정무 감독은 2010년 월드컵까지 함께할 트레이너를 물색하다 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8강 진출을 도운 이케다 트레이너를 적임자로 선택했다”며 “허 감독이 그를 영입하기 위한 행정적인 절차를 협회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케다 트레이너는 U-20 월드컵을 마친 뒤 일본 J리그 우라와 레즈 아카데미센터로 복귀했다.

대표팀은 7월 반데를레이 트레이너가 그만둔 후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 2002년 히딩크 사단의 레이몬드 베르하이엔 영입을 추진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허 감독과 협회는 히딩크 러시아대표팀 감독에게 유럽에서 활동하는 트레이너를 소개받을 계획이었지만 적임자를 찾지 못해 유럽원정도 트레이너 없이 떠났다.

이케다 트레이너는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일본축구협회 과학연구위원으로 활동했으며, 한일월드컵에서는 심판 컨디션 트레이너를 지냈다. 이후 J리그 기술위원, 요코하마 마리노스와 제프 이치하라 등에서 피지컬 코치를 역임했다.

2007년 11월부터 2008년 3월까지는 부산 아이파크에서 임시 피지컬 코치를 맡는 등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선진프로그램을 통한 선수들의 체력과 컨디션 관리로 U-20 월드컵에서 호평을 받았다.

협회 관계자는 “이케다 트레이너는 내년까지 우라와 레즈와 계약돼 있다. U-20 대표팀 합류도 홍명보 감독이 직접 우라와 사장에게 요청해 단기계약으로 이루어졌다”며 “그가 대표팀에 합류한다면 U-20 월드컵 때와 비슷한 방식(단기계약)이 유력하다”고 말했다.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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