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의 힘!… 신한銀 ‘달콤한 복수’

  • 스포츠동아
  • 입력 2009년 11월 5일 07시 00분


연승 제동건 우리銀 65-49 완파

‘레알’ 신한은행이 자신들의 연승행진에 제동을 걸었던 우리은행에 깨끗한 설욕전을 펼쳤다.

신한은행은 4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맏언니 전주원(7점·5리바운드·8어시스트)과 둘째언니 정선민(17점·5리바운드·8어시스트)의 변함없는 ‘쌍끌이’ 활약을 앞세워 65-49의 완승을 거두고 6승2패, 단독 2위를 지켰다.

지난달 24일 우리은행에 82-86으로 덜미를 잡혀 시즌 첫 패와 함께 정규리그 연승행진을 23경기에서 마감했던 신한은행은 열흘 만에 빚을 되갚고 선두 삼성생명(6승1패)에 0.5게임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우리은행은 1승7패로 여전히 최하위.

우리은행이 1쿼터를 17-12로 앞선 채 마치자 다시 한번 이변의 기운이 무르익는 듯했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2쿼터 들어 다른 팀이 됐다. 2쿼터 5분여를 남겨놓고 정선민의 수비 리바운드에 이은 이연화의 레이업 슛으로 전세를 24-23으로 뒤집은 뒤 주도권을 틀어쥐기 시작했다. 열띤 공방 끝에 전반 스코어는 29-29로 동점. 이날 승부는 결국 3쿼터 들어 신한은행이 우리은행을 8점으로 묶어놓은 채 22점을 몰아치며 완전히 갈렸다. 우리은행 센터 김계령은 이날도 16점, 9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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