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투어 전미정 4번째 동반우승 ‘기막힌 인연’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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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묘한 인연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일본 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전미정(27·진로저팬)의 우승 소식을 고대해야 할 것 같다. 전미정이 우승하는 날 미국에서 뛰고 있는 코리아 군단도 동반 승전고를 울렸기 때문이다.

전미정이 6월 7일 리조트트러스트에서 시즌 첫 승을 올렸을 때 김인경은 스테이트팜 클래식에서 트로피를 안았다. 전미정이 7월 12일 메이지 초콜릿컵에서 우승했을 때는 지은희(휠라코리아)가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정상에 섰다. 8월 30일에는 전미정이 요넥스 레이디스에서, 허미정(코오롱 엘로드)이 세이프웨이클래식에서 우승했다.

그런 전미정이 1일 일본 사이타마 현 무사시가오카골프장에서 끝난 IDC오쓰카 레이디스에서 시즌 4승째를 올렸다. JLPGA투어 통산 한국 선수의 90번째 우승.

전미정이 우승 소식을 전한 뒤 불과 1시간도 안 돼 최나연(SK텔레콤)은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하나은행 코오롱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전미정의 미일 동반 우승 행진은 앞으로도 계속될까.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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