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정규시즌에 모비스는 1위를 했고 오리온스는 꼴찌를 겨우 면한 9위였다. 하지만 모비스는 오리온스만 만나면 힘을 쓰지 못했다. 반면 오리온스는 유일하게 모비스에만 상대 전적이 앞설 만큼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팀 성적은 하늘과 땅 차이였지만 두 팀의 맞대결은 성적대로 되지 않았다. 지난 시즌 두 팀의 상대 전적은 모비스가 2승 4패로 오히려 밀렸다.
모비스가 시즌 초 지난해와 같은 강한 면모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오리온스와의 첫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반면 3연패의 오리온스는 5패(1승)째를 당하며 전자랜드와 공동 최하위가 됐다.
모비스는 28일 대구에서 열린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86-68로 이겨 3승 3패로 5할 승률을 맞췄다. 7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뽑은 나이지리아 출신 압둘라히 쿠소를 내보내고 대체 용병으로 영입한 애런 헤인즈가 양 팀 최다인 27점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승부는 3쿼터부터 모비스 쪽으로 기울었다. 두 팀은 2쿼터를 32-32 동점으로 마쳤다. 하지만 3쿼터 들어 모비스 김동우가 3점슛 2개를 포함해 9득점하는 등 주전들이 고르게 활약하며 30점을 올리는 사이 오리온스는 19득점에 그쳤다. 모비스 함지훈은 12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활약했다. 오리온스는 3쿼터에만 7개의 턴오버를 기록하는 등 18개의 턴오버를 남발하며 자멸하고 말았다.
원주에서는 홈팀 동부가 KT&G를 91-77로 누르고 4승 2패가 됐다. 지난 시즌까지 2년간 KT&G에서 뛰다 이번 시즌 동부로 유니폼을 갈아 입은 마퀸 챈들러는 양 팀 최다인 22점을 올리며 자신을 버린 친정 팀을 울렸다. KT&G는 1승 3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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