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오리온스 무섭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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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0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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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용병 헤인즈 27점 대활약
지난 시즌 2승4패 징크스 털어

지난 정규시즌에 모비스는 1위를 했고 오리온스는 꼴찌를 겨우 면한 9위였다. 하지만 모비스는 오리온스만 만나면 힘을 쓰지 못했다. 반면 오리온스는 유일하게 모비스에만 상대 전적이 앞설 만큼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팀 성적은 하늘과 땅 차이였지만 두 팀의 맞대결은 성적대로 되지 않았다. 지난 시즌 두 팀의 상대 전적은 모비스가 2승 4패로 오히려 밀렸다.

모비스가 시즌 초 지난해와 같은 강한 면모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오리온스와의 첫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반면 3연패의 오리온스는 5패(1승)째를 당하며 전자랜드와 공동 최하위가 됐다.

모비스는 28일 대구에서 열린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86-68로 이겨 3승 3패로 5할 승률을 맞췄다. 7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뽑은 나이지리아 출신 압둘라히 쿠소를 내보내고 대체 용병으로 영입한 애런 헤인즈가 양 팀 최다인 27점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승부는 3쿼터부터 모비스 쪽으로 기울었다. 두 팀은 2쿼터를 32-32 동점으로 마쳤다. 하지만 3쿼터 들어 모비스 김동우가 3점슛 2개를 포함해 9득점하는 등 주전들이 고르게 활약하며 30점을 올리는 사이 오리온스는 19득점에 그쳤다. 모비스 함지훈은 12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활약했다. 오리온스는 3쿼터에만 7개의 턴오버를 기록하는 등 18개의 턴오버를 남발하며 자멸하고 말았다.

원주에서는 홈팀 동부가 KT&G를 91-77로 누르고 4승 2패가 됐다. 지난 시즌까지 2년간 KT&G에서 뛰다 이번 시즌 동부로 유니폼을 갈아 입은 마퀸 챈들러는 양 팀 최다인 22점을 올리며 자신을 버린 친정 팀을 울렸다. KT&G는 1승 3패가 됐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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