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롯데 준PO 2차전] 양팀 감독의 말

  • 입력 2009년 10월 1일 00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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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일등공신은 금민철이죠”

○승장 두산 김경문 감독=(인터뷰실에 들어오며) 다행입니다. 1승1패로 부산 가서 홀가분하고, (3차전 선발은) 홍상삼입니다. 상삼이가 (정규시즌) 끝 무렵에 감은 좋았는데…. 부산에서 (프로) 첫 승도 땄고 롯데랑 할 때 잘 했으니 상삼이를 믿고 기다리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피처가 수도 딸리고 하니까. 자주 바뀌고 해도 이해해주십시오. (하하하) 선발이 오늘 (금)민철이처럼 잘 던져주면 좋은데. 오늘 민철이가 초반 무드만 상대한테 넘겨주지 않으면 상황에 따라 투수를 바꿔가면서 하려고 했는데 (잘 던졌습니다). 오늘 승리의 일등공신은 금민철이라고 봅니다. (‘3회 무사 1루서 용덕한이 스윙하는 것을 한번 본 후 번트사인을 냈는데’라고 묻자) 아무리 캐처가 투수 리드가 중요하지만 타격도 맞아야 힘이 나거든요. 캐처라는 건 타석에서 잘 못하면 마음이 좁아지거든요. 그런데 아무리 봐도 (안타가) 나올 분위기가 아니었으니까. 그래도 어떻게 번트 하나가 다 득점으로 연결이 됐네요. 4차전은 선발 말씀 못 드려서 죄송합니다. 예상 외의 선수를 기용할 수도 있습니다.

“2사후 터진 적시타에 당했다 ”

○패장 롯데 로이스터 감독=(인터뷰실에 앉자마자 다소 더운 듯 모자를 벗었다) 좋은 야구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초반부터 기회가 있었지만 연결을 못시켰습니다. 우리가 기회를 잡을 때마다 상대팀이 좋은 피칭을 보여줬고, 상대가 2사 이후 큰 적시타를 쳐냈습니다. 이런 시리즈에서는 그런 적시타를 더 많이 치는 팀이 이긴다고 생각합니다. 두산 선발 금민철은 최고의 피칭이었습니다. 오늘 같이 피칭하면 치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칭찬을 해줘야 합니다. 1승1패로 (부산으로) 가게 됐는데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우리는 2경기다 이기기를 원했고, 3연승한 뒤 쉬면서 골프 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시리즈 하기 전부터 두산과는 어려운 게임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희는 (3차전 선발) 송승준의 좋은 경기가 필요합니다. 2차전까지 모두 투수들의 좋은 피칭으로 1승1패가 됐습니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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