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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9월 29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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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홍명보호가 29일 오후 11시 ‘전차 군단’ 독일과 예선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집트에서 열린 20세 이하 월드컵 예선 첫 경기에서 카메룬에 0-2로 져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
독일은 지난해 19세 이하 유럽선수권대회에서 5전승으로 우승한 강팀. 미국과의 1차전에서도 3-0으로 이겼다. 최대 강점은 탄탄한 중원. 미드필드 라인에 5명에서 많게는 6명까지 선수를 두고 상대를 압박한다.
한국은 체격과 기술 모두 밀린다. 스트라이커 김동섭(20)의 허리 부상과 수비 불안이 걱정거리다. 홍명보 감독은 “독일과의 경기에서 미드필드 라인을 강화해 기 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은 최근 독일의 20세 이하 대표팀과 두 번 맞붙어 선전했다. 2003년 아랍에미리트 대회에선 2-0으로 이겼다. 2006년 카타르 친선대회에선 2-2로 비겼다. 홍 감독은 “1차전 패배가 오히려 선수들에게 약이 됐다. 한번 부딪쳐 보자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번 대회는 24개국이 참가해 각 조 1, 2위 12개 팀과 3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16강에 오른다. 1패를 안은 한국이지만 독일에 이기거나 최소한 비긴다면 16강 진출의 희망이 있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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