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베스트&워스트 5]9월 22일

  • 입력 2009년 9월 22일 02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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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화요일 게재합니다

KIA가 매직 넘버를 ‘1’로 줄이며 12년 만의 정규 시즌 우승을 눈앞에 뒀다. SK는 1986년 삼성이 세운 역대 최다 16연승에 1승 차로 다가섰지만 16일 LG에 통한의 무승부를 허용하며 3년 연속 정규 시즌 우승이 힘들어졌다. 치열한 막판 순위 싸움 덕분에 롯데, 두산, SK는 역대 팀 최다 홈 관중을 돌파하는 경사를 누렸다. <야구팀>

※정규 시즌이 이번 주로 막을 내리면서 4월 14일부터 연재했던 베스트&워스트5도 이번 회로 마칩니다. 다음 주에는 2009년 베스트&워스트 결산 기사를 게재합니다.

▼ best ▼

KIA 5연승… 12년만의 정규시즌 1위 눈앞

【1】 광주팬 V10 꿈 들떠

지난주 5경기를 싹쓸이하며 해태 시절 포함해 12년 만의 정규 시즌 1위에 1승만 남겨둬. 전신인 해태가 한국시리즈 불패(9회 우승)였으니 광주 팬들은 V10 꿈에 들떠 있을 듯.

【2】 복귀 3년 만에 30홈런

지난 2년간 이름값 못한다고 갖은 수모를 당했던 메이저리거 출신. 지난주 마침내 30홈런 고지를 넘어서며 화려하게 부활. 그가 살아나자 KIA도 대포 군단으로 변신 성공.

【3】 팀마다 ‘흥행 돌풍’

롯데는 지난해 세운 역대 홈 최다 관중(137만9735명) 돌파. 두산은 팀 창단 후 첫 100만 관중. SK는 인천 연고팀 첫 80만 관중 넘어. ‘대형 구장’ 3팀만으로도 300만 명은 가뿐.

【4】 4위 싸움 고군분투

1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사활 건 삼성 타선의 핵. 지난주 4경기에서 홈런 3개 포함, 17타수 12안타로 공포의 7할타(0.706). 도루도 5개나 보탰으니 호타준족은 그를 위한 말.

【5】 데뷔 4년 만에 선발승

좋은 말로 롱 릴리프, 실제로는 패전 처리 투수. 하지만 20일 두산전 땜질 선발 맡아 승리 챙겨. 그의 호투 덕에 팀은 6연승 이어갔으니 혹시 포스트시즌에서도 깜짝 선발?

▼ worst ▼

히어로즈 6전 전패… “굿바이 4강”

【1】 팀 평균자책-타율 꼴찌

지난주 팀 평균자책 꼴찌(6.30)에 팀 타율도 꼴찌(0.194). 6전 전패로 4강 탈락. KIA-롯데-삼성과의 잇단 경기가 ‘지옥의 6연전’이 될 줄이야. 창단 후 첫 4강의 꿈은 내년으로 연기.

【2】 통한의 ‘마무리 폭투’

16일 LG전에서 1-1로 맞선 연장 10회에 등판해 12회 SK 정상호의 역전 홈런으로 승리가 눈앞. 그러나 공수 교대 후 폭투로 동점 헌납하며 눈물. 선발투수에게 마무리가 낯설었던 모양.

【3】 맥 빠진 15연승

주말 한화 연파하고 15연승 달렸지만 16일 무승부가 못내 찜찜. 희한한 ‘무승부=패’ 규정 따라 1위 KIA와 승차는 벌어져. 1986년 16연승 기록한 삼성은 무승부 없었다는데.

【4】 여유를 너무 부렸나?

일찌감치 3위 굳히고 여유부린 건 좋았지만 준플레이오프에서 만날지 모를 롯데에 주말 2연전 모두 내주며 기싸움에서 밀려. 시즌 상대 전적도 9승 10패로 뒤져 가을잔치가 걱정이네.

【5】‘고춧가루’ 되기도 힘들어

4강 탈락 팀이 무서운 건 더는 잃을 게 없다는 것. 그래서 나온 말이 ‘고춧가루 부대’ 아닌가. 꼴찌 한화도 2승했는데 1무 4패라니. 하긴 SK에 ‘무승부 고춧가루’ 뿌린 건 매콤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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