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대포 두방… SK 파죽의 11연승

  • 입력 2009년 9월 10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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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이 빨랐네 프로야구 두산의 2루수 김재호(위)가 9일 히어로즈와의 잠실 경기에서 5회 송지만의 내야땅볼 때 1루 주자 클리프 브룸바를 2루에서 포스아웃시킨 뒤 1루로 송구하고 있다. 두산은 히어로즈를 8-3으로 이겼다. 연합뉴스
공이 빨랐네 프로야구 두산의 2루수 김재호(위)가 9일 히어로즈와의 잠실 경기에서 5회 송지만의 내야땅볼 때 1루 주자 클리프 브룸바를 2루에서 포스아웃시킨 뒤 1루로 송구하고 있다. 두산은 히어로즈를 8-3으로 이겼다. 연합뉴스
한국 프로야구가 1982년 출범 이후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로 썼다. 9일 잠실과 광주, 대구 등 3개 구장에 2만3624명의 관중이 몰려 올 시즌 총 관중 540만7527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종전 최고기록인 1995년의 540만6374명을 훌쩍 넘어섰다. 아직 44경기가 남아있어 590만 관중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두산과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린 잠실야구장 1루 측에 가득 찬 야구팬들. 김재명 기자
한국 프로야구가 1982년 출범 이후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로 썼다. 9일 잠실과 광주, 대구 등 3개 구장에 2만3624명의 관중이 몰려 올 시즌 총 관중 540만7527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종전 최고기록인 1995년의 540만6374명을 훌쩍 넘어섰다. 아직 44경기가 남아있어 590만 관중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두산과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린 잠실야구장 1루 측에 가득 찬 야구팬들. 김재명 기자
선두 KIA 1경기차 추격
두산, 히어로즈에 2연승

프로야구가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SK는 역대 팀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9일 경기가 열린 3개 구장에는 총 2만3624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1위 KIA와 2위 SK가 맞붙은 광주가 1만28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잠실(5860명), 대구(4964명) 순이었다. 이로써 시즌 총관중 540만7527명을 기록한 프로야구는 14년 만에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로 썼다. 이전까지 최다 관중은 1995년의 540만6374명. 올 시즌 평균 관중은 1만1081명으로 이 같은 추세라면 남은 44경기까지 포함해 최종 59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K는 11연승을 달리며 KIA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기선은 KIA가 잡았다. 1회 이용규의 3루타와 김원섭의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올린 KIA는 볼넷을 얻어 무사 1, 2루를 이어갔다. 그러자 SK 김성근 감독은 망설임 없이 투수를 바꿨다. 팀 내 최다승(12승 3패) 투수 송은범을 공 11개만 던지게 하고 마운드에서 끌어 내리는 강수를 둔 것. 판단은 적중했다. 바뀐 투수 정우람은 추가 실점 없이 고비를 넘겼다.

6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 고효준을 1회 강판시킨 뒤 바로 승부를 뒤집었던 SK였지만 이날은 조금 달랐다. 다승 선두(13승)를 달리고 있는 KIA 선발 릭 구톰슨은 5회까지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SK는 6회 처음으로 선두 타자 박재상이 안타로 출루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다음 타자 정근우는 초구 번트가 파울이 된 뒤 방망이를 길게 잡았다. 그리고 구톰슨의 4구째 바깥쪽 높은 변화구를 당겨 쳐 왼쪽 담장 밖으로 날려 버렸다. 2사 후 박정권의 솔로 홈런으로 3-1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SK는 2007년 6, 7월에 걸쳐 11연승을 거뒀다. KIA는 올 시즌 팀 최다인 5연패에 빠졌다.

3위 두산은 선발 금민철이 5이닝을 4안타 3실점으로 막은 데 힘입어 갈 길 바쁜 6위 히어로즈를 8-3으로 꺾었다. 4위 삼성은 연장 11회 1사 만루에서 LG 다섯 번째 투수 경헌호의 끝내기 폭투로 8-7로 이기고 3연승을 달렸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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