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가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SK는 역대 팀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9일 경기가 열린 3개 구장에는 총 2만3624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1위 KIA와 2위 SK가 맞붙은 광주가 1만28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잠실(5860명), 대구(4964명) 순이었다. 이로써 시즌 총관중 540만7527명을 기록한 프로야구는 14년 만에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로 썼다. 이전까지 최다 관중은 1995년의 540만6374명. 올 시즌 평균 관중은 1만1081명으로 이 같은 추세라면 남은 44경기까지 포함해 최종 59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6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 고효준을 1회 강판시킨 뒤 바로 승부를 뒤집었던 SK였지만 이날은 조금 달랐다. 다승 선두(13승)를 달리고 있는 KIA 선발 릭 구톰슨은 5회까지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SK는 6회 처음으로 선두 타자 박재상이 안타로 출루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다음 타자 정근우는 초구 번트가 파울이 된 뒤 방망이를 길게 잡았다. 그리고 구톰슨의 4구째 바깥쪽 높은 변화구를 당겨 쳐 왼쪽 담장 밖으로 날려 버렸다. 2사 후 박정권의 솔로 홈런으로 3-1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SK는 2007년 6, 7월에 걸쳐 11연승을 거뒀다. KIA는 올 시즌 팀 최다인 5연패에 빠졌다.
3위 두산은 선발 금민철이 5이닝을 4안타 3실점으로 막은 데 힘입어 갈 길 바쁜 6위 히어로즈를 8-3으로 꺾었다. 4위 삼성은 연장 11회 1사 만루에서 LG 다섯 번째 투수 경헌호의 끝내기 폭투로 8-7로 이기고 3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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