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 역대 4번째 기록으로 200m 우승

  • 입력 2009년 9월 5일 11시 34분


´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23. 자메이카)가 악조건을 극복하고 역대 4위 기록을 세웠다.

볼트는 5일(이하 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2009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메모리얼 반 담 골든리그 6차대회´ 남자 200m 결승에서 19초57로 결승선을 통과해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날씨가 춥고 트랙이 젖어있는 등, 악조건이 겹쳤지만 볼트는 역대 4번째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황제´의 면모를 뽐냈다.

지난 8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12회 IAAF 세계선수권대회´ 200m에서 19초19의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볼트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볼트가 빠진 100m에서는 아사파 포웰(27. 자메이카)과 타이슨 가이(27. 미국)가 1,2위를 나눠가졌다.

포웰은 9초90을 기록해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포웰은 이날 우승으로 베를린 세계대회 100m에서 9초84로 3위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털어냈다.

베를린 세계대회 100m에서 볼트에게 밀려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던 가이는 10초00의 부진한 기록으로 준우승에 그쳤다.

지난 8월 베를린 세계대회에서 순위권에도 들지 못해 체면을 구겼던 ´미녀새´ 엘레나 이신바예바(27. 러시아)는 이날 열린 여자 장대높이뛰기 결승에서 4m70을 뛰어넘어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는 4m70을 넘은 선수가 4명이나 나왔다. 그러나 성적이 같을 경우 후반 성적이 좋은 선수에게 우선 순위를 주는 ´카운트백´ 방식에 따라 이신바예바가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폴란드의 안나 로고프스카(28)는 4m65로 5위에 그쳐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한편, 베이징올림픽과 베를린 세계대회 5000m에서 연이어 금메달을 수확했던 ´장거리 스타´ 케네니사 베켈레(27. 에티오피아)는 이날 열린 남자 5000m 결승에서 12분55초31로 우승하며 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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