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적시타 최형우´ 삼성, 선두 KIA에 역전승

  • 입력 2009년 9월 3일 22시 35분


3일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기아 타이거즈전에서 연장 10회말 2사 2루의 찬스에서 삼성 최형우가 끝내기 안타를 터트리고 있다. 연합뉴스
3일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기아 타이거즈전에서 연장 10회말 2사 2루의 찬스에서 삼성 최형우가 끝내기 안타를 터트리고 있다. 연합뉴스
최형우가 삼성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삼성 라이온즈는 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KIA의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최형우의 끝내기 적시타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선두 KIA의 6연승을 저지한 삼성(58승 61패)은 4위 롯데 자이언츠(60승 62패)를 반 경기 차로 추격했다.

최형우는 연장 10회말 2사 2루에서 KIA 곽정철을 상대로 우전안타를 때려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KIA 김상현은 시즌 32호 솔로 홈런포를 뽑아냈지만, 연장전에서 결정적인 실책을 저질러 빛이 바랬다.

기선 제압은 1회초 공격에서부터 점수를 뽑아낸 KIA가 했다.

KIA는 1회 1사 후 김원섭의 3루타와 이재주의 몸에 맞는 볼에 이어 최희섭이 좌익수 방면의 큼지막한 타구를 날려 희생플라이로 1점을 뽑았다.

KIA는 4회에도 전매특허인 홈런포를 앞세워 득점을 뽑아냈다. 홈런의 주인공은 생애 처음으로 홈런왕에 도전하고 있는 김상현이었다. 김상현은 4회 1사 후 삼성 선발 윤성환을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뽑아내 1점을 더 보탰다.

하지만 삼성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삼성은 6회말 선두타자 신명철의 2루타와 이영욱의 내야안타로 무사 1,3루의 찬스를 잡았다. 이후 강봉규가 2루수 앞 땅볼을 날렸으나, 상대 실책에 편승해 첫 득점을 뽑아냈다.

이어진 공격에서 삼성은 박석민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가볍게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양팀은 몇 차례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쉽게 점수를 올리지 못해 결국 경기는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삼성은 연장 10회 KIA 3루수 김상현의 에러를 틈타 역전 주자를 내보냈다. 상대 실책으로 1루에 나간 이영욱은 빠른 발을 앞세워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최형우의 적시타 때 간발의 차이로 홈에서 살아 결승 득점을 뽑아냈다.

삼성 정현욱은 8회 2사 1루 상황에서 등판, 2⅓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무실점 투구로 구원승을 챙겨 시즌 7승째(4패)를 기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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