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양용은 “톱10만해도 족해”

  • 입력 2009년 8월 31일 09시 21분


바클레이스 3라운드… 정교한 아이언샷 ‘펑펑’ 공동 17위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이 PGA 투어 플레이오프 바클레이스 3라운드에서 꾸준히 타수를 줄이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양용은은 30일(한국시간) 뉴저지 저지시티 리버티 내셔널골프코스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8타를 기록해, 3라운드 합계 2언더파 211타로 선두에 7타 뒤진 공동 17위로 올라섰다.

PGA챔피언십 우승 이후 각종 행사에 참가하느라 제대로 연습을 하지 못한 양용은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보다는 톱10 안에 든다는 목표를 세웠다.

1번홀(파4)에서 4m짜리 버디 퍼트를 넣으며 순조롭게 출발한 양용은은 3번홀(파4)에서 3퍼트를 하며 보기를 기록했지만 5번홀(파4)과 6번홀(파5), 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타수를 줄여나갔다.

9번홀(파4) 보기로 전반을 2언더파로 마친 양용은은 후반 들어 12번 홀부터 17번 홀까지 거의 매 홀 버디 찬스를 잡을 만큼 정교한 아이언 샷 감각을 보였지만 아쉽게도 퍼트가 말을 듣지 않아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3번홀(파5)에서 버디 하나를 추가한 것이 유일한 위안이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치며 중간합계 4언더파 209타로 잭 존슨(미국),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등과 함께 공동 7위로 올라섰다.

전날 까다로운 그린 때문에 고전했던 우즈는 이날 퍼트수를 28개로 줄이는 데 성공했고 전반 5번홀 부터 7번홀 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물오른 감각을 선보이며 선두와 5타차를 유지해 최종 4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을 펼칠 발판을 마련했다.

전날 선두였던 루키 웹 심슨이 공동 3위(7언더파 206타)로 밀린 사이 나란히 3타를 줄인 폴 고이도스와 스티브 마리노(이상 미국)가 공동 선두(9언더파 204타)로 나섰다.

나상욱(26·타이틀리스트)은 3오버파 126타로 공동 43위, 앤서니 김(24·나이키골프)은 공동 51위(4오버파 217타), 위창수(37·테일러메이드)는 공동 62위(6오버파 219타)에 이름을 올렸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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