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4경기 연속 출전…볼턴, 칼링컵 32강 진출

  • 입력 2009년 8월 26일 11시 06분


‘블루 드래곤’ 이청용(21·볼턴 원더러스)이 올 시즌 4경기 연속 그라운드를 밟으며 주전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이청용은 26일(한국시간) 영국 프렌튼 파크에서 열린 리그1(3부리그) 소속 트랜미어 로버스와의 2009-2010 칼링컵 2라운드에서 후반 19분 교체 출전했다.

이로써 이청용은 지난 16일 시즌 개막전을 시작으로 이틀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군과의 지역 토너먼트 대회인 캥커셔 시니어컵 결승에서 풀타임을 소화한데 이어 23일 헐시티와의 2라운드 교체 출장 등 이적 이후 팀이 치른 4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이날 이청용은 결승골을 넣은 마크 데이비스 대신 교체 투입돼 30여 분 가까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투입 직후 애런 크레스웰에게 프리킥을 얻어냈고, 후반 41분에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볼을 걷어내는 등 적극적으로 수비에도 가담했다. 그러나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게리 맥슨 볼턴 감독은 “이청용이 기용되면서 다양한 측면 전술을 구사할 수 있었다”며 “볼 터치가 좋았다. 기회가 주어졌을 때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주전을 꿰찰 수 있을 것”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청용의 활약 속에 볼턴은 전반 41분 터진 데이비스의 결승골을 앞세워 트랜미어를 1-0으로 꺾고 3라운드(32강)에 진출했다. 32강부터는 1부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상위 8개 팀이 합류한다.

볼턴은 지금까지 트랜미어와 13번 맞붙어 4번 밖에 이기지 못하는 등 늘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시즌 초반 정규리그에서 2연패를 당한 볼턴은 시즌 첫 승리를 맛봤고, 데이비스가 기록한 골은 볼턴의 시즌 첫 득점이다.

동아닷컴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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