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니혼햄 신종플루 집단감염 ‘충격’

  • 입력 2009년 8월 20일 07시 43분


퍼시픽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니혼햄 파이터스 선수단에 3-5명 가량이 신종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져 일본프로야구가 비상에 걸렸다.

일본언론들의 19일자 보도에 따르면 16일 포수 오노 소토를 시작으로 18일에는 후쿠라 준이치 수석코치, 미야니시 나오키, 가나모리 다카유키(이상 투수)도 신종플루 증상을 보였다. 또한 한국인 어머니로 유명해진 외야수 터멜 슬레지 또한 같은 증상을 겪고 있다.

이들은 19일 라쿠텐 원정경기에 앞서 목통증과 발열증상을 호소해 훈련을 중단한 채 병원으로 직행해 검사를 받았다. 2명은 양성판정, 나머지 2명도 감염의심을 받고 있다. 니혼햄 측은 “신종플루의 잠복기간이 1주일 정도 돼 5명 모두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열을 호소한 6명의 선수는 격리 조치했고, 2군에서 선수를 긴급수혈했다. 또한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선수단 전원을 검사할 계획이다. 삿포로 구단 합숙소도 일시 폐쇄했다. 상대팀 라쿠텐도 “경기 중 상대선수와 얘기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경기 중 마스크를 할 수도 없고…”라며 난감해했다.

한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인 고시엔대회에 참가한 선수 중에도 신종플루 감염자가 발생해 일본야구계는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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