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경기후 LG에선 무슨 일이…덕아웃서 말다툼, 후배들 얼차려

  • 입력 2009년 8월 8일 08시 16분


LG 사람들은 평소 투수 심수창을 두고 “너무 수줍음이 많아서 탈”이라고 말한다. 그런 심수창이 공개 장소에서 선배 포수 조인성에게 항명을 불사했다. 표면적으론 ‘후배의 하극상’이지만 파고 들어가면 ‘왜 심수창이?’란 의문이 생긴다.

결코 충동적인 객기가 아니었단 근거는 경기 후 정황으로도 포착된다. 6일 KIA전 대패 직후 단 둘이 덕아웃에서 시비를 가리려 했지만 풀리지 않았다고.

조인성이 꾸중을 했지만 수긍은 커녕 앙금만 더 쌓인 모양. LG 코치진은 두 선수를 포함해 전체 선수단 미팅을 갖고 “단합”을 역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치진이 떠난 후 선수단만 남은 자리에서 베테랑 선수들은 후배 선수들에게 얼차려까지 지시, 기강을 다잡으려 했단 후문이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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