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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8월 6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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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단독 1위의 기쁨을 누리고 있는 KIA가 상승세를 계속 이어 갔다.
KIA는 5일 잠실에서 2차례의 연속 타자 홈런을 포함해 5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LG를 9-7로 꺾고 6연승을 달렸다. KIA의 6연승은 11연승을 기록했던 2003년 9월 3일 이후 약 6년 만의 최다 연승. 전날 15안타를 기록한 KIA 타선은 이날도 1회부터 불을 뿜었다. 나지완의 투런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고 최희섭은 솔로포로 연속 타자 홈런을 기록했다. 최희섭은 전날 경기 7회와 9회에 이어 3연타석 홈런. 계속된 2사 2루에서 안치홍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탠 KIA는 1회에만 4점을 뽑아 기선을 제압했다. 5-1로 앞선 5회에는 홍세완과 안치홍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2점을 보탰고, 7회에도 김상훈이 1점 홈런을 터뜨렸다. LG는 8회 정성훈의 2점 홈런 등으로 4점을 뽑으며 막판 추격에 나섰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6월 28일 1군에 올라온 KIA 선발 이대진은 5와 3분의 2이닝을 3실점으로 막고 2승(2패)째를 거뒀다. 5이닝 동안 홈런 4개를 포함해 안타 12개를 맞고 7실점하는 난조를 보인 LG 선발 봉중근은 10패(8승)째를 당했다. LG는 올 시즌 두 번째 6연패에 빠졌다.
대구에서 삼성은 올 시즌 첫 전 구단 상대 승리와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동시에 챙긴 선발 윤성환의 호투를 앞세워 한화에 13-2 완승을 거두고 2연승을 거뒀다. 윤성환은 10승(3패)째를 올렸다. 두산은 마산에서 최준석과 김동주의 3점포를 포함해 장단 14안타를 터뜨려 롯데를 12-3으로 대파했다. 홈팀 롯데는 마산구장 9연패.
SK는 8-8로 맞선 연장 11회말에 터진 모창민의 끝내기 투런 홈런으로 히어로즈에 10-8로 승리해 3연승을 달렸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