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2800억 ‘호날두+카카’ 쌍별 뜬다

입력 2009-07-22 02:55수정 2009-09-21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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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블의 마술사 호날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뛴 첫 경기에서 특유의 현란한 드리블을 하고 있다. 호날두는 21일 아일랜드 세미프로팀 샴로크 로버스와의 친선경기에서 전반 45분을 뛰었지만 득점을 하지는 못했다. 호날두는 25일부터 열리는 ‘2009 피스컵 안달루시아’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 더블린=AP 연합뉴스
‘여름철 챔스리그’ 피스컵 25일 개막… R.마드리드 이적 뒤 첫 출격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환상 드리블, 카카의 자로 잰 듯한 패스, 잔루이지 부폰의 신들린 듯한 선방….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아니다. 2009 피스컵 안달루시아 얘기다. 개막전을 사흘 앞둔 피스컵은 ‘여름철 챔피언스리그’라 불릴 만하다. 우선 참가팀의 면모가 화려하다. 거물급 스타 영입으로 명가 재건에 나선 레알 마드리드, 이탈리아의 자존심 유벤투스, 디펜딩 챔피언 올랭피크 리옹 등 세계적인 명문 12개 팀이 출사표를 던졌다. 상금 또한 비시즌 대회로는 최대 규모다. 총상금 400만 유로(약 73억 원)에 우승상금으로만 200만 유로가 걸려 있다. 》

伊 자존심 유벤투스
디펜딩 챔프 佛 리옹 등
세계 명문12팀 축구전쟁

경기는 3개 팀이 4개조로 나눠 스페인 5개 도시(마드리드, 세비야, 말라가, 우엘바, 헤레스)를 돌며 조별 예선을 벌인다. 각 조 1위 팀은 다음 달 1일 준결승을 치르고 승자는 3일 세비야에서 단판 승부로 우승컵의 주인공을 가린다.

○ 성남 패기 앞세워 이변 준비

참가팀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팀은 단연 레알 마드리드다. 레알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각각 30회, 9회로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20세기 최고의 클럽. 특히 최근 호날두와 카카, 카림 벤제마 등 잘나가는 스타를 연이어 영입해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 이번 피스컵에선 호날두와 카카가 공식 대회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 팬들은 벌써부터 이들이 펼칠 환상 하모니를 머리에 그리느라 분주하다.

이탈리아 세리에A 27회 우승에 빛나는 유벤투스도 명성에선 레알에 뒤지지 않는다. 유벤투스는 ‘제2의 야신’으로 불리는 골키퍼 부폰과 ‘국민 공격수’ 알렉산드로 델피에로 등을 앞세워 우승컵에 도전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강팀 킬러’ 애스턴 빌라와 프랑스 축구의 자존심 올랭피크 리옹,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 3위 세비야, 전통의 강호 포르투 등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 한국에선 성남이 패기를 앞세워 이변을 준비하고 있다.

○ 피스컵 열기로 뜨거워진 스페인

스페인 현지는 이미 피스컵 열기로 달아올랐다. 시민들은 만나면 피스컵을 화제로 올리며 우승팀을 예상하느라 바쁘다. 도로 곳곳에 걸린 현수막은 피스컵 열기를 보여준다. 마드리드와 말라가, 세비야 등 지역 경기장 티켓 판매율은 이미 70%를 넘어섰다. 취재 열기도 뜨겁다. 피스컵 조직위에 취재 신청을 한 기자만 600여 명에 이른다. 참가팀이 속속 현지에 입성하면서 분위기는 한층 고조되고 있다. 조직위의 한 관계자는 “예상보다 폭발적인 관심에 우리도 놀랐다”며 “대회 마지막 날까지 이 열기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전했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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