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상현 만루포에 또 울다

입력 2009-07-04 02:52수정 2009-09-22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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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김태균 이틀연속 홈런 부활 기쁨도 잠시

KIA에 1-9 역전패 12연패 수렁
김광현, 감독 실수로 강판 해프닝

SK가 롯데의 막판 추격을 물리치고 7연승을 달리며 선두 독주 채비를 갖췄다. SK는 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7-5로 이겼다. 0-2로 끌려가던 SK는 5회 나주환의 2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6회 박재홍이 가운데 안타로 2루 주자 박재상을 불러들여 역전에 성공했다. 7회에는 최정의 솔로홈런 등 4안타를 집중시키며 4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롯데는 9회말 뒷심을 발휘해 3점을 따라붙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 경기에서는 다승 공동선두인 SK 선발 김광현이 ‘야구의 신’ 김성근 감독의 어이없는 실수로 마운드를 내려오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3회말 무사 1, 2루에서 롯데 박기혁 타석 때 가토 하지메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랐던 사실을 깜빡한 김 감독이 2사 1, 2루 이대호 타석 때 다시 마운드에 올랐기 때문. 이만수 수석코치가 뒤늦게 김 감독을 붙잡기 위해 뛰쳐나왔지만 김 감독은 이미 3루쪽 내야 라인을 넘은 뒤였다. 한 이닝에 코칭스태프가 두 번 마운드에 오르면 투수를 바꿔야 한다.

대전에선 통산 9번째로 한 이닝 선발 전원 출루와 전원 득점을 기록한 KIA가 한화를 9-1로 눌렀다. KIA는 5회 13명의 타자가 일순하며 김상현의 만루홈런 등 안타 7개, 볼넷 3개, 희생플라이 등을 묶어 9점을 뽑았다. 김상현은 올 시즌 4개째 만루홈런을 기록해 SK 박재홍이 1999년 현대 시절 세운 한 시즌 최다 만루홈런과 타이를 이뤘다. 한화는 김태균이 전날 46일 만에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2회 솔로포를 날렸지만 추가 득점을 하지 못해 팀 최다연패 기록은 ‘12’로 늘어났다.

LG는 봉중근의 선발 호투와 박병호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잠실 라이벌 두산을 10-1로 완파했다. LG는 2회 박병호의 2점 홈런과 조인성의 투런 홈런으로 4점을 뽑아 기선을 잡았다. 4회에는 박병호의 연타석 홈런과 7회 박경수의 만루홈런 등 홈런으로만 9점을 뽑았다. 8이닝을 4안타 1실점으로 막는 호투로 7승(8패)째를 거둔 봉중근은 평균자책이 2.66으로 낮아져 SK 송은범(2.68)을 제치고 이 부문 단독 선두가 됐다. 두산은 3연패.

삼성은 대구 홈경기에서 신명철과 강봉규의 투런홈런과 최형우의 3점 홈런 등 장단 11안타로 히어로즈 마운드를 두들겨 10-3으로 승리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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