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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7월 2일 0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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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36·사진)가 끝내기 안타의 제물이 되고 말았다.
필라델피아 불펜 박찬호는 1일(한국시간) 터너 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결승점을 내주며 시즌 2패(3승)째를 기록했다.
4-4 동점이던 9회말 2사 후 등판, 제프 프랑코어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연장 10회 선두타자 디오리 에르난데스를 삼진으로 잡을 때까지만 해도 분위기가 괜찮았다.
그러나 문제는 그 다음. 맷 디아즈-그레고 블랑코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 1사 2·3루 위기를 자초했고 결국 마틴 프라도에게 펜스를 직접 때리는 끝내기 안타를 얻어맞았다.
최고 구속 152km를 찍는 등 구위가 괜찮았지만 볼이 가운데로 몰린 게 연속안타로 이어졌고 결국 팀은 연장전 패배라는 아픔을 맛봤다.
선발 등판했던 5월 2일 뉴욕 메츠전에서 4.2이닝 7실점으로 시즌 첫 패를 당했던 박찬호는 근 두달만에 0.2이닝 1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고, 방어율 6.04를 마크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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