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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6월 29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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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타자’ 이승엽(33·요미우리)이 3경기 연속 홈런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이승엽은 28일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와의 홈경기에서 3-0으로 앞선 6회말 1사 1, 3루에서 상대 왼손 선발 이시카와 마사노리의 시속 136km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6-0으로 쐐기를 박는 3점포이자 시즌 15호. 요미우리 팬들은 도쿄돔이 떠나갈 듯 환호했다.
이승엽은 야쿠르트와의 홈 3연전에서 모두 홈런을 쳤다. 이날 7번 타자로 나왔지만 공격의 중심은 이승엽이었다. 2회 말 선두 타자로 나와 깨끗한 오른쪽 안타를 만들어낸 이승엽은 홈런 1개를 포함해 4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8회에는 야쿠르트 이혜천에게 삼진을 당했지만 타율은 0.249로 올랐다. 요미우리는 7-1로 이겼다.
이로써 이승엽은 2004년 일본 진출 후 두 번째로 3경기 연속 홈런을 작성했다. 그는 2006년 5월 27일 롯데 전부터 30일 니혼햄 전까지 3경기 연속 홈런을 날렸다.
이승엽은 최근 타격 때 오른쪽 어깨가 열리는 약점이 발견돼 특별 훈련을 했다. 왼발로 선 채로 오른쪽 다리를 천천히 올렸다가 내리는 연습을 반복했다. 간단한 훈련이지만 이를 통해 타격 밸런스를 되찾을 수 있었다.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