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전자카드제 도입…체육지원 젖줄 끊는 일”

  • 입력 2009년 6월 4일 08시 54분


스타들도 전자카드제 반대…선수모임 “스포츠인프라 붕괴”

스포츠 스타들이 스포츠토토 전자카드제 도입에 대해 반대의사를 밝혔다.

스포츠 선수모임 ‘함께하는 사람들’(대표 장윤창)은 3일 성명서를 내고 “스포츠토토 기금은 체육인들에게 젖줄과 같은 역할을 해왔다. 전자카드제 도입은 스포츠토토 매출 및 지원금 감소로 이어질 것이며 결국 한국 스포츠의 지원 인프라를 붕괴하는 처사임을 알아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체육진흥기금의 혜택을 받은 김연아와 박태환을 예로 들며 “스포츠의 존립 기반을 말살하는 전자카드제는 반드시 철회돼야 하며 아울러 진정한 사행산업의 사각지대가 어디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근 사행산업감독위원회(사감위)는 ‘사행산업의 부작용 예방’이라는 명목으로 스포츠토토 사업에 전자카드제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스포츠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지난달 21일에는 한국야구위원회(KBO) 유영구 총재를 비롯해 한국프로축구연맹 곽정환 회장, 한국농구연맹(KBL) 전육 총재, 한국배구연맹(KOVO) 이동호 총재가 한자리에 모여 반대 의견을 모은 바 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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