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욱 공동 8위 상쾌한 출발

  • 입력 2009년 5월 29일 13시 01분


나상욱(26)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크라운플라자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20만 달러)에서 공동 8위로 상쾌한 출발을 했다.

나상욱은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포트워스 콜로니얼골프장(파70·720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4언더파 66타를 쳤다. 공동 선두 우디 우스틴(미국), 팀 클라크(남아공), 스티브 스트리커(미국·이상 7언더파 63타)에 3타 뒤진 공동 8위다.

나상욱은 PGA투어 우승은 없지만 플레이스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올 시즌 13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네 차례 진입하면서 우승 가능성을 점점 높이고 있다. 이날도 페어웨이 안착률은 57%에 그쳤지만 그린 적중률 83%, 퍼트수 29개를 앞세워 상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3번홀(파4) 러프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 1m에 붙여 첫 버디를 잡은 나상욱은 4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상승 분위기를 이어갔다.

13번홀(파3)에서 티 샷과 어프로치 샷 실수로 1타를 잃은 것이 아쉽기도 했지만 14번홀(파4)과 17번홀(파4) 버디로 만회했다.

위창수(37·테일러메이드)는 3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14위에 올랐다. 부진에 빠진 앤서니 김(24·나이키골프)은 들쭉날쭉한 스코어카드를 제출했다. 버디 5개를 뽑아냈지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를 쏟아내면서 1타 밖에 줄이지 못했다. 뉴질랜드동포 이진명(19)과 함께 공동 42위로 떨어졌다.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은 4오버파 74타를 쳐 하위권으로 밀렸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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