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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5월 28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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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수가 맹위를 떨치는 프로축구에서 토종 골잡이들의 활약은 감독에게 큰 힘이 된다. 이런 점에서 신태용 성남 일화 감독은 최근 얼굴이 활짝 펴졌다.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컵대회 A조 예선 마지막 경기. 성남은 김진용과 한동원의 연속 골을 앞세워 대전 시티즌을 2-0으로 완파하고 3승 2무를 기록해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김진용은 컵대회 첫 골이자 시즌 세 번째 골을 터뜨렸고, 한동원은 컵대회 세 번째이자 시즌 다섯 번째 골을 터뜨렸다. A조의 인천 유나이티드는 조형익이 2골을 터뜨린 대구 FC에 0-2로 완패했지만 승점 8점(2승 2무 1패)으로 조 2위가 돼 8강에 올랐다.
B조에서는 제주 유나이티드가 김상식이 자책골을 터뜨린 전북 현대를 1-0으로 꺾고 승점 10점(3승 1무)으로 이미 8강 진출을 확정한 부산 아이파크(승점 8점)를 2위로 밀어내고 조 1위를 확정지었다.
올 시즌 컵 대회는 수원 삼성과 FC 서울, 울산 현대, 포항 스틸러스 등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네 팀이 조별 예선을 치르지 않고 8강에 직행한 가운데 나머지 11개 팀이 두 개 조로 나뉘어 각 조 1, 2위가 8강에 합류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8강 대진 추첨은 다음 달 9일 열리며 8강전은 7월 8일 벌어진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