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잔류냐 불펜이냐… ‘위기의 박찬호’

  • 입력 2009년 5월 20일 08시 21분


현지언론 “JA 햅이 대신할것” 교체 무게

위기에 몰린 박찬호(36·필라델피아)가 불펜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18일(한국시간) 워싱턴전에서 1.1이닝 5실점의 극도로 부진한 투구를 해 방어율이 7.08(1승1패)까지 치솟은 게 원인이다.

MLB닷컴 필라델피아 담당기자 토드 졸레키는 19일 “조만간 선발진 교체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JA 햅이 박찬호 대신 선발로 뛸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박찬호와의 5선발 경쟁에서 밀렸던 햅은 올 시즌 12차례의 구원 등판에서 2승, 방어율 2.49를 기록하며 무난한 투구내용을 보이고 있다.

지역지들의 부정적인 전망은 더 확고하다. 필라델피아 데일리뉴스는 19일 “선발로 등판한 7경기 가운데 5경기는 내용이 아주 좋지 않았다. 다음 등판에 그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면서 “박찬호 대신 햅을 선발로 기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 역시 “경기가 없는 19일에 선발 교체 문제를 논의하겠다. 햅을 선발에 포함할 수도 있다”는 찰리 매뉴얼 필라델피아 감독의 코멘트를 전했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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