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 다운] ‘4할’ 정근우 얄미운 엄살…“더블헤더 무안타 겁나요”

  • 입력 2009년 5월 18일 08시 18분


오랜만에 다시 열린 더블헤더는 프로 5년생에게 설레임 반, 걱정 반으로 다가왔다. 2005년 입단, 올해로 프로 5년째인 SK 정근우(27·사진)는 17일 KIA와의 더블헤더 홈경기를 앞두고 ‘첫 하루 두게임’을 앞둔 소감을 묻자 “안 해봐서 영 모르겠다”면서 “9회 끝나고 곧바로 다시 1회를 시작하면 어떤 기분일지, 나도 궁금하다”고 했다.

그는 “요즘 타격감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어 걱정”이라며 또 한번 고개를 갸우뚱했다. ‘4할 타자가 무슨 걱정이냐’는 주변의 말에 “4할 유지가 훨씬 더 힘들다”던 그의 혼잣말. “두 게임에서 8타수 무안타면 타율이 얼마나 떨어지는 거야.” 걱정이 되레 약이 됐던 것일까. 그는 더블헤더 제1경기에서 4타수 2안타를 친 뒤 제2경기에서도 잇달아 안타를 생산하며 ‘타격감이 떨어지고 있다’는 말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문학|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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